시간·공간·제주
원도심 매력 있는 장소 찾기
제주특별자치도 도시디자인담당관 엮음/ 150*220mm/ 320면/ 비매품
원도심의 문제점을 조사하고 개선방향을 제시하는 가운데 ‘수십 년에서 수백 년 동안 이루어진 원도심은 과연 살기 불편하고, 문제점만 가지고 있는 곳일까?’라는 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 한평생, 더 나아가 대를 이어서 살고 있는 이들에게는 원도심의 좋은 공간, 의미 있는 장소가 많을 것이고 이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는 생각들이 모아졌다. 팀별로 원도심 내를 여러 블록으로 나누어 답사를 하고 각자의 관심사에 따라 정리하여 공공건축가 36명이 의기투합하고 발로 뛰어서 ‘원도심의 매력 있는 장소 찾기’를 책으로 묶었다. 이 책을 통하여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곳도 의미가 있는 공간과 장소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책 이름도 ‘시간·공간·제주’라고 붙였다.
-‘머리글’ 중에서
1부 기억을 걷는 길
18…건입동에서 찾은 오름과 내림의 미학(김주일)/ 24…산지천 따라 만보 주왁주왁(박재현)/ 29…회상(回想)을 걷다 발견한 ‘트인 사이’의 매력(양희경)/ 41…버려진 곳에 핀 꽃들, 용연(龍淵) 공공녹지공간(손종남)/ 47…올레와 막은 창 집을 따라 신산로 동편 마을 읽기(윤정원)/ 60…바람, 길, 삶(이은경)/ 70…경계의 풍경을 걷다(김지은)/ 81…천지동 인디언 오솔길(김지건)/ 90…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솔동산 문화의 거리(류지훈)/ 99…서귀포항을 내려다보는 절벽 위 마을길 산책(이준석)
2부 숨 쉬는 역사
110…제주 역사의 뒤를 걸어본다(김학중)/ 117…길에서 만나는 제주의 역사, 오현단 앞길(고원준)/ 124…숨어있는 작은 역사공원, 오현단(김태성)/ 130…남수구 성곽길(양근보)/ 137…이아의 기억을 찾아서(김종찬)/ 144…성굽에 기대어 사는 사람들(양건)/ 150…샛기정을 지나 읍민관 터로(강승종)/ 154…서귀포의 환상(박경택)/ 165…옛 동산을 찾아서(고용수)/ 171…숨은 매력을 찾아 걷는 서귀포(정룡)
3부 그대로 아름다운 자연
182…동한두기 갯것이에서 석양 보기(고성천)/ 192…제주 원도심 속 사라져가는 경관 요소로서의 돌담(현승헌)/ 199…바닥과 벽의 시간(오현일)/ 208…새섬이 그립다(김대훈)/ 216…바라본다(이용환)
4부 삶이 완성한 도시
224…삶의 기운을 담고 있는 새벽시장(양현준)/ 229…여전히 뛰고 있는 골목시장의 맥박을 찾아서(현승훈)/ 234…길 위에서 마주친 삶의 장소, 매일올레시장(홍선희)/ 244…천지동을 일부러 걷다(권정우)/ 250…서귀포항에서 새섬까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풍경(허동호)/ 256…함께 꾸는 꿈이 자라나는 곳, 서귀포오석학교(김현숙)
5부 원도심의 재발견
270…원도심 골목길, 새로운 변화(김종현)/ 277…타임머신을 타고 여행하는 책과 음악의 공간(임영환)/ 284…원도심 문화의 정체성을 잇는 대동호텔(오정헌)/ 291…다양한 표정의 street wall(현혜경)/ 296…지극히 평범하여 매력 있는 중앙동을 순례하다(현군출)
필자 프로필
1부 기억을 걷는 길
김주일 현 한동대학교 교수이며, 도시계획가이자 건축사이다. 지방 도시의 재생과 관련된 현실을 현장 중심으로 살펴보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직속 균형발전위원회, 대전광역시 상임기획단 등을 역임했다. 해양도시 공간구조 연구로 최근 해양수산연구원의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박재현 제주대학교 건축학부를 졸업하고 고기웅사무소, 오다건축사사무소, 건축사사무소 53427에서 10년의 실무경험을 쌓은 뒤 2019년 생각하는 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하였다. 제주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표작품으로는 의귀리주택, 고막리교회, 용두동상업시설 등이 있다.
양희경 제주대학교 졸업 후 첫해를 제주 예림건축에서 배웠고 서울에서 공간환경, 서인건축, 무영건축 등을 거치며 실무를 경험했다. 2020년 서울시립대일반대학원 건축학 석사학위를 받고, 건축사사무소 하마를 개소하여 熹景, HAppy MAker로서 삶을 행복하게 하는 건축을 추구한다.
손종남 제주에서의 건축을 이어 유럽에서 수학하였으며 현재 제주에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오피스툴(www.officetul.kr)의 설립자이며 건강한 오래됨 속에 배경으로서의 건축을 지향하고 고민하는 건축가이다.
윤정원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 건축학전공 교수로, TAD lab을 운영하며 주식회사 태드건축사사무소(TAD office)의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학석사, 프린스턴대학교 건축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미국 및 한국 건축사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기념관을 설계하였다. 여러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다수의 논문을 집필하였고 특허 및 디자인등록도 진행하였다.
이은경 이엠에이건축사사무소 대표로서 일상적인 공간에서부터 사람들이 대면하는 관계를 조직하는 거주하는 형living form과 한정된 영역을 서로 공유하는 집합의 형collective form의 가치와 가능성을 탐구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2015 젊은건축가상을 수상했고, 만리동 예술인 협동조합주택, 오시리가름 협동조합주택, 고덕강일 5블럭 공동주택, 조치원 문화정원, 성북 최만린 미술관 등이 대표작이다.
김지은 서귀포시 안덕면에서 산방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며, 제주특별자치도 공공건축가, 서귀포건축문화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건축물의 정량적 쾌적함을 구현하기 위한 패시브건축과 지속가능한 건축을 지향한다. 동시에 지역성을 고민하며 자연의 질서와 제주가 가진 아름다움을 이해하고 건축물에 반영하고자 한다.
김지건 20여 년 동안 프랑스에서 건축을 하다 한국에 온 지 반년이 되어 간다. AFNOR 그룹 본사, La Cou reneuve 공동주택, 샤모니 NEPA 부티끄, 코부흐즈 예배당, 소림헌, 판교주택 등 다수의 작업을 하였고, 프랑스 건축사 협회 정회원이며 현재 Atelier Ji architectes를 만들어 한국에서의 새로운 건축인생을 준비 중이다.
류지훈 연세대 건축학과 석사 졸업 후 피앤디 건축사사무소 대표로서 제주대 건축학과 외래교수로 활동 중이다. 또한, 제주 공공건축가 및 공공디자인 진흥위원회 심의위원을 역임하고 있으며, 갤러리 여름, 하이에듀 타운, 환하당 등의 주요작품이 있다.
이준석 건축과 URBAN DESIGN을 공부하고, 영국에서 주거 관련 건축설계와 마스터플랜 작업을 다수 진행하였다. 현재 ㈜건축사사무소 시드의 대표이고, 제주특별자치도 공공건축가로 활동하고 있다.
2부 숨 쉬는 역사
김학중 현학 건축사사무소 대표로서 제주를 사랑하는 제2기 제주특별자치도 공공건축가이다.
고원준 대학교 졸업 후 국내 소규모사무실과 대형 건축사사무소에서 고급 단독주택부터 도시계획분야까지 두루 경험했다. 2019년부터 독립하여 시우건축사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건축주와 소통하며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디자인을 추구하며, 실생활과 밀접한 중소규모 건축물과 도시재생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김태성 ㈜티에스에이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사이다. 제주 출신으로 서울에서 건축을 배우고, 40대에 고향에 복귀하였다. 제주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등 건축가의 사회적 역할을 고민하고 지역 건축가로서의 자세와 방향성을 찾고 있다.
양근보 연세대학교, 콜럼비아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도시건축연구소 숨 대표로서, 서울과 제주에서 다양한 건축 활동을 하고 있다. 미국 TOGS 국제공모전 당선, 불가리아 베르나 도서관 파이널리스트, 노원구 아동복지관 설계공모 당선 등 다수의 수상을 하였다.
김종찬 제이투 건축사사무소 대표로서 제주 건축의 지역성과 관계성을 회복하는 공간계획에 많은 관심이 있고, 특히 건축의 공공성에 대한 의미를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재 제주 건축사회 연구위원회 위원장을 역암하고 있으며, 제주 실내영상스튜디오, 제주 서부보건소 등의 주요 작품이 있다.
양건 연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1998년 가우건축 설립, 현대건축이론으로 제주건축의 해체·재구축을 통해 제주성을 모색해왔다. 2018년 개인전 Timescape in Jeju를 열었고 대표작은 제주아트센터, NXC센터, 넥슨컴퓨터박물관 등. 제주대학교에서 15년간 겸임교수로 설계를 강의했으며, 한국건축가협회 제주건축가회 회장, 제주특별자치도 공공건축가 등을 역임했다.
강승종 ㈜종합건축사사무소 선건축, ㈜선파트너스 건축사사무소에 재직했으며, 2020년부터 현재 건축사사무소 낯선이라는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나음보다 다름을 추구하는 마음으로 건축 활동을 하며,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고자 노력하는 제주의 신진 건축가이다. 무명의 오라동 주택, 근생 및 다수의 공동주택, 제주 지식산업센터 등 작품 활동은 현재 진행형이다.
박경택 ㈜종합건축사사무소가정건축을 운영하면서 건축의 지역성을 탐구 중이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 경관위원회 및 공공건축가 활동을 통해, 제주의 경관과 도시공간의 공공성에 대하여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고용수 건축, 도시계획, 개발사업, R&D연구, 제 영향평가 및 법학과의 연구과제 등 다양한 경험이 있는 건축가이자 선순환 Developer이다. 현재 대한건축사협회 제주지부 건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도시계획가협회 회원이면서 ㈜SDR제주 대표이다.
정룡 전북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고, 조경학 박사 특급기술자로 현재 서귀포에 거주하고 있다. 람정제주개발 조경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록야원개발(주) 이사로 근무하며 조경설계 및 시공감리를 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2015년 우한국제정원박람회 작가상을 받은 바 있으며 신화월드프로젝트 전 과정을 시공감리하였다.
3부 그대로 아름다운 자연
고성천 (주)시유재 대표로서 도시경관과 공간구성에 관심을 가지고 건축작업을 하고 있는 제주의 중견 건축가이다. 대한민국건축문화제 총괄큐레이터와 한국건축가협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신촌주택, 시유재, 카페 바다다, 안성 달가든 등의 주요작품이 있다.
현승헌 2013년부터 (주)선랩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하고 현재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건축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사회적기업을 활용한 다양한 방식의 건축작업 수행을 목표로 2018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고, 서울시/제주도 공공건축가로서 서울시 사회주택 시범사업 및 도시재생과 관련된 다양한 공간 리모델링 및 지역재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현일 고려대와 뉴욕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건축을 수학하였다. 국제건축사연맹(UIA) 공모전 등 다수의 국제공모전에서 수상하였으며, 유럽의 OMA와 UNStudio, 한국에서는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등에서 실무경험을 쌓았다. 현재 연세대 겸임교수이며, 제오건축사사무소를 이끌고 있다.
김대훈 (주)건축사사무소 더건축 대표로서 제주의 또 다른 다름을 가진 서귀포에서 2005년부터 건축사로서 다름의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다. Y-resort, 빠레브호텔, 그라벨호텔 ,초계갤러리, 시더힐 등의 주요작업을 하였다.
이용환 건축사사무소생활공간의 대표로서 삶을 둘러싸고 있는 공간이 가지는 지역성과 공간성에 대한 호기심을 바탕으로 ‘삶을 담아내는 공간’을 고민하고 만들어나가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수의 설계공모에 참여하여 수상하였다.
4부 삶이 완성한 도시
양현준 제주대학교 건축공학과,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에서 건축설계를 전공했다. ‘소헌’을 설립하여 사물의 원초적인 성질을 바탕으로 서로의 본질을 존중하며, 꾸민 데가 없이 수수한 건축을 이루기 위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승훈 다랑쉬 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작업으로는 제주 서문공설시장 3층, 산짓물공원 공중화장실, 다랑쉬 카페 등이 있다.
홍선희 2014년 플랫건축을 설립하여 시간과 공간이 고려되지 않아 일시적이고 똑같은 건축물이 양산되는 것을 우려하며, 지역환경과 도시맥락을 고려한 건축을 하고자 한다. 주요 작품으로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영월바이이오센터, 안성서운산휴양림, 자은다목적마을회관, 태백에코잡시티 등이 있다.
권정우 건축 빼고 다 한다는 소문이 자자하며 주로 제주 원도심과 제주의 낡고 오래된 집을 들여다보며 활동하고 있다. 이는 제주건축의 독특하고 다른 점을 발견하려는 노력이다. 이런 노력은 사라지는 제주성에 대한 관심과 애정의 표현이며 지속 가능한 건축 방식에 대한 건축가로서의 고민과 실험이다. ‘제주북초등학교 김영수도서관’, 제주원도심 ‘순아커피’(구 숙림상회)를 리모델링했다.
허동호 유원건축사사무소 대표이자 제주특별자치도 공공건축가이다.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건축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고, 2006년 ‘대한민국 건축대전 일반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하효일, 안녕 김녕SEA, PORE HOUSE, ROCK WAVE 등이 있다.
김현숙 프랑스 파리 말라께 건축학교에서 석사 및 건축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 주)이엔건축사사무소 대표로서 장소와 사람에 기반한 건축, 도시의 지속성에 대해 질문을 하며 새로운 문화가능성을 찾는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다.
5부 원도심의 재발견
김종현 한양대학교 건축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2020년 행운시우 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하였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주변의 상황과 조건을 어떤 방식으로 건축에 담아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2021년 제주특별자치도 공공건축가, 제주대학교 건축학과에 출강한 바 있다. 주요 작업으로는 틈틈집, 한백프라자, 휴양생태체험관 등이 있다.
임영환 홍익대학교와 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과 필라델피아에서 활동하다가 2006년부터 홍익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2007년 (주)디림건축사사무소를 설립했다.
오정헌 ‘건축사사무소 오’를 열고, 김지희 소장과 장소성을 가진 일상적 건축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작업해오고 있다. 동네를 기록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친밀한 건축을 만들고자 한다. 저지리 미술관 ‘데이지’, 애월공방주택 등의 주요작품이 있다.
현혜경 건축사사무소 더현 대표로서, 현재 제주대학교 건축학과에서 교육활동을 겸하고 있다. 제주 지역의 경관 및 건축 자산의 가치 발견을 위해 연구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주요 설계작업으로는 추자면 종합복지회관 신축, 창업 및 성장지원사업 리모델링(W360), 남원중공간혁신사업 설계 등이 있다.
현군출 건축사사무소 현 대표로서 제주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다. 탐라 정포재, 김만덕 기념관, 도두 요트클럽하우스, 제주 문학관 등의 주요 작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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